2026년 들어 플랫폼 수수료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해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가 지급하는 ‘소상공인 경영안정 바우처 25만 원’은 단순한 지원금을 넘어 가게 운영의 숨통을 트여주는 중요한 자금입니다. 하지만 막상 바우처를 지급받고 나면 “도대체 어디까지 쓸 수 있는가?”에 대한 혼란이 발생합니다.
특히 외식업 비중이 높은 소상공인 대표님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배달앱 광고비 결제’ 가능 여부입니다.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플랫폼 광고비가 고정비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6년 최신 지침을 기반으로 경영안정 바우처의 온라인 마케팅 비용 처리 규정과 사용 불가 업종, 그리고 잔액을 0원까지 알뜰하게 소진하는 전략을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플랫폼 광고비 결제,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영안정 바우처로 배달앱 광고비를 결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결제 방식에 따라 제한된다’가 정확한 답변입니다.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지침에 따르면, 경영안정 바우처는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홍보 및 마케팅 비용’을 허용 항목으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배달앱 내에서 ‘카드 결제’를 선택한다고 해서 모든 바우처 카드가 승인되는 것은 아닙니다. 여기에는 PG사(전자결제대행사)의 업종 코드 등록 문제가 얽혀 있습니다.
💡 핵심 체크포인트
정부 바우처 카드는 ‘클린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되므로, 결제처의 업종 코드가 ‘유흥, 사행성, 레저’ 등이 아닌 ‘광고, 서비스, 도소매’ 등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승인이 떨어집니다.
1. 직접 결제(앱 내 자동이체)의 함정
배달의민족 ‘울트라콜’이나 쿠팡이츠 ‘스마트배달’ 비용을 앱 내에서 정기 결제로 등록할 때, 바우처 카드를 등록하면 ‘승인 거절’이 뜨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는 대형 플랫폼의 결제 대행사가 ‘온라인 쇼핑몰’이나 포괄적인 ‘전자상거래’ 코드로 잡혀있어, 바우처 시스템이 이를 ‘구체적인 경영 활동 비용’으로 즉시 인식하지 못하고 차단하기 때문입니다.
2. 우회 결제 및 비즈머니 충전 전략
따라서 많은 사장님이 사용하는 방법은 ‘비즈머니(광고 캐시) 선충전’ 방식입니다. 정기 결제가 아닌, ‘일반 결제’ 창을 통해 광고비 충전을 시도할 경우 PG사 코드가 다르게 적용되어 승인되는 사례가 2026년 상반기 기준 70% 이상 보고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 방법도 막혀 있다면, 각 플랫폼의 ‘기업 고객 센터’를 통해 세금계산서를 선발행 요청하고, 해당 청구서에 대해 바우처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바우처 사용이 허용되는 마케팅 채널 vs 불가 채널
배달앱 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존재합니다. 2026년 기준으로 경영안정 바우처 사용이 승인된 마케팅 항목과 불가능한 항목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애매한 항목에 돈을 썼다가 추후 환수 조치나 소명 요구를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구분 | 사용 가능 (승인) | 사용 불가 (반려/제한) |
|---|---|---|
| 배달 플랫폼 |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광고비 충전, 비즈포인트 구매) | 플랫폼 내 식자재 구매(배민상회 등 일부는 허용되나 코드 확인 필수) |
| 온라인 광고 | 네이버 파워링크, 플레이스 광고, 당근마켓 지역 광고, 인스타그램 스폰서 광고 | 개인 계정의 SNS 유료 아이템 구매, 불법 매크로 홍보 대행비 |
| 오프라인 홍보 | 전단지 인쇄, 현수막 제작, 배너 거치대 구입, 판촉물 제작 | 단순 사무용품 과다 구입(전매 의심), 개인 용도의 프린터기 구매 |
| 공공 배달앱 | 땡겨요, 대구로 등 지자체 공공 배달앱 가맹비 및 광고비 (권장 사항) | 없음 (적극 권장 항목으로 분류됨) |
특히 2026년부터는 ‘공공 배달앱’ 활성화를 위해 땡겨요, 대구로 등의 공공 플랫폼에서 바우처를 사용할 경우, 추후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바우처 잔액의 5%를 추가 캐시백 해주는 지자체 프로모션도 진행되고 있으니 반드시 관할 구청 공고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제가 거절되었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 순서대로
분명히 허용된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지원금 사용 불가 카드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결제가 튕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카드사의 시스템 오류이거나, 가맹점 정보가 최신화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BC카드/신한카드 등 바우처 발급사 앱 확인
가장 먼저 바우처가 입금된 해당 카드사 앱(App)을 켜서 ‘바우처(지원금) 사용 설정’이 ON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의외로 많은 대표님이 이 기능을 꺼두거나, 지원금이 아닌 ‘내 계좌 잔액’이 먼저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두어 혼란을 겪습니다. 2026년형 앱 인터페이스에서는 [혜택] -> [정부지원금 관리] 메뉴에서 우선 차감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가맹점 번호 수기 등록 요청
동네의 작은 인쇄소나 신생 마케팅 대행사의 경우, 카드사 전산에 ‘일반 음식점’이나 ‘기타’로 잘못 등록되어 있어 바우처 사용이 막히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해당 가맹점의 사업자 등록번호를 불러주고 “경영안정 관련 업종이니 사용 제한을 풀어달라”고 요청하면, 통상 24시간 이내에 예외 처리가 적용되어 결제가 가능해집니다.
잔액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0원까지 털어내는 법
25만 원 중 배달앱 광고비로 20만 원을 쓰고, 5만 원이나 몇천 원 단위의 잔액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영안정 바우처는 사용 기한(보통 발급일로부터 6개월~1년)이 지나면 국고로 전액 환수되므로 남김없이 쓰는 것이 이득입니다.
- 공과금 선납: 전기요금이나 도시가스 요금은 바우처 카드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단, 자동이체를 해지하고 ‘건별 신용카드 납부’를 통해 남은 금액만큼만 결제하고 차액은 다른 카드로 결제하는 ‘분할 결제’를 요청해 보세요. 한전(123)이나 가스공사 콜센터를 통해 가능합니다.
- 안전/위생 물품 구입: 2026년 개정된 안전보건법에 따라 소화기, 미끄럼 방지 매트, 위생 마스크, 주방 세제 등의 구입 비용도 경영안정 항목으로 폭넓게 인정됩니다. 대형마트보다는 동네 철물점이나 식자재 마트에서 구매 시 승인율이 높습니다.
마치며: 영수증 보관은 필수일까?
마지막으로 세무 처리에 대한 부분입니다. 경영안정 바우처로 사용한 금액은 부가가치세 매입세액 공제가 가능할까요? 원칙적으로 정부 지원금으로 지출한 비용은 비용 처리(손금 산입)는 가능하나, 매입세액 공제는 이중 혜택으로 보아 제한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회계적인 해석이 분분한 영역이므로, 2026년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담당 세무사에게 바우처 사용 내역서(카드사 발급)를 반드시 전달하여 누락 없이 신고하는 것이 절세의 지름길입니다.
바우처는 소상공인의 권리입니다. 사용처를 정확히 파악하여 단 1원도 낭비하지 말고 사업의 밑거름으로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