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티그래비티란? VSCode를 뛰어넘는 차세대 AI IDE 완벽 분석 (2025 최신)

구글 안티그래비티 AI IDE를 사용하는 개발자 작업 환경
에이전트 기반 AI IDE, 구글 안티그래비티로 작업하는 개발 환경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구글 그래비티? 정식 이름은 ‘Google Antigravity’

‘구글 그래비티’라는 표현은 현재 두 가지 맥락에서 혼용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과거에 화제가 되었던 구글 검색 페이지가 중력처럼 무너지는 장난성 실험(구글 그래비티 이스터에그)을 가리키고, 다른 하나는 2025년 11월에 공개된 구글의 차세대 AI 통합 개발 환경(IDE)인 Google Antigravity를 부르는 비공식 별칭입니다. 실제 제품 이름은 Google Antigravity이며,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에이전트 퍼스트(Agent-first) IDE’입니다.

Antigravity는 Gemini 3 Pro를 핵심 엔진으로 사용하는 AI IDE로, 코드 자동완성만 돕던 기존 보조형 AI를 넘어, 여러 AI 에이전트가 직접 코드를 작성·테스트·배포까지 수행하는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2025년 11월 18일 공개 프리뷰로 출시되었고, Windows·macOS·Linux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 수준까지는 Gemini 3 Pro 호출도 무료 쿼터를 제공합니다.

즉, 우리가 요즘 말하는 ‘구글 그래비티’는 더 이상 검색 장난이 아니라, ‘AI가 중심이 되는 새로운 개발 환경 = Antigravity’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에이전트 퍼스트 IDE, 구글 안티그래비티의 핵심 개념

기존의 AI 코딩 도구는 “개발자가 코드를 쓰고, AI가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나 Antigravity는 발상을 반대로 뒤집습니다. “AI가 주도하고, 인간이 미션을 정의하고 검수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된 것이죠.

구글은 이를 Agent-first Development Platform이라고 부르며, Antigravity 안에는 크게 두 가지 핵심 뷰가 존재합니다.

1) Editor View – 익숙한 IDE + AI 에이전트 사이드바

  • VSCode를 포크한 에디터 기반이라 단축키·탭 구조·파일 트리 등은 VSCode와 거의 유사합니다.
  • 좌측 또는 우측 사이드바에 에이전트 패널이 붙어 있어, 자연어로 “이 코드 리팩토링해줘”, “이 API 연동 예제 만들어줘” 등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 Tab Autocompletion으로 코드 라인을 예측해 채워주며, 코드 전체 문맥과 프로젝트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제안합니다.
  • 하나의 에이전트가 에디터 + 터미널 + 내장 브라우저를 동시에 컨트롤하며, 테스트 실행·로그 확인·문서 검색까지 처리할 수 있습니다.

2) Manager View – 여러 에이전트를 관리하는 ‘미션 컨트롤’

Antigravity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Manager View입니다. 이것은 일종의 미션 컨트롤 대시보드로,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서로 다른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면입니다.

  • 개발자는 “백엔드 API 설계”, “프론트엔드 페이지 구현”, “문서화 작업” 등 여러 작업을 에이전트별로 분배할 수 있습니다.
  • 각 에이전트는 자신이 맡은 작업을 수행하며, Artifacts라는 형태로 결과물을 남깁니다 (할 일 목록, 구현 계획, 코드 스니펫, 스크린샷, 브라우저 기록 등).
  • 사용자는 Artifacts에 댓글을 남기고, “여기 구조를 바꿔줘”, “이 테스트 케이스를 추가해줘”처럼 피드백을 주는 방식으로 에이전트를 조정합니다.

3) 단순 자동완성이 아닌 ‘작업 단위’ 에이전트

기존 AI 코딩 보조는 “다음 한 줄”을 잘 채워주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Antigravity는 “다음 기능 전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장바구니 페이지와 결제 로직을 Next.js + Stripe로 구현해줘”
  • “현재 프로젝트에 E2E 테스트(cypress) 세트를 만들어줘”
  • “이 레포지토리 구조를 분석해서, 모듈 단위 리팩토링 계획을 세워줘”

와 같이 ‘작업 단위’ 미션을 던지면, 에이전트는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파일을 만들고, 코드를 수정하며, 테스트까지 실행한 뒤 결과를 Artifacts로 보고합니다.

VSCode·Cursor와 비교: 어떤 개발자에게 어울릴까?

Antigravity는 VSCode를 포크해 만든 IDE이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면 VSCode나 Cursor와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철학과 기본 전제가 ‘에이전트 중심 개발’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항목 VSCode Cursor AI Google Antigravity
기본 개념 범용 코드 에디터 AI 코드 보조에 특화된 VSCode 변형 에이전트 퍼스트 AI IDE (개발 플랫폼)
AI 역할 주로 확장(Extension)을 통해 보조 코드 자동완성과 리팩토링 중심 여러 에이전트가 계획·코딩·테스트·브라우징까지 수행
주요 뷰 에디터 중심 뷰 에디터 + 챗 UI Editor View + Manager View (미션 컨트롤)
지원 모델 플러그인에 따라 다름 주로 OpenAI 계열 + 자체 백엔드 Gemini 3 Pro 중심, Claude Sonnet 4.5 및 일부 오픈소스 모델도 지원
라이선스 / 가격 무료 (오픈소스) 유료 플랜 중심 프리뷰 기간 무료, Gemini 3 Pro 사용에 관대한 레이트 리밋 제공
적합한 사용자 자유도 높은 에디터를 원하는 전 개발자 “코드 작성 속도”를 높이고 싶은 개인 개발자 “기능 단위로 일을 맡기고 싶은” 팀/개발자, 에이전트 워크플로 구축자

실제 업무에서 이렇게 쓴다: Antigravity 워크플로 예시

그렇다면 실무에서 Antigravity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아래는 1인 개발자부터 팀까지 적용 가능한 세 가지 대표 시나리오입니다.

사례 1) 1인 개발자의 MVP 빠른 제작

  1. Manager View에서 “MVP 웹앱 생성” 미션을 생성합니다.
  2. 요구사항(예: 회원가입·로그인·게시글 CRUD)을 자연어로 적어 넣습니다.
  3. Antigravity 에이전트가 기술 스택 제안 → 폴더 구조 → 기본 페이지 제작까지 자동으로 진행합니다.
  4. 개발자는 생성된 Artifacts(아키텍처 다이어그램, 구현 계획, 코드 diff)를 검토하고, 세부 로직만 직접 다듬습니다.

사례 2) 레거시 레포지토리 리팩토링

  1. 기존 Mono-repo 또는 대형 레포지토리를 연결합니다.
  2. “레거시 코드 구조 분석 후 모듈 단위 리팩토링 계획 수립”이라는 미션을 부여합니다.
  3. 에이전트가 디렉터리 구조, 의존성, 코드 스멜 등을 분석하고, 리팩토링 전략을 문서(Artifact)로 제공합니다.
  4. 허용 범위 내에서 자동 리팩토링을 실행하게 하거나, 일부만 수동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사례 3) 테스트·문서화 자동화

  1. “현재 코드베이스 기준 단위 테스트 커버리지 80% 목표” 같은 미션을 설정합니다.
  2. 에이전트가 테스트가 부족한 영역을 보고서 형태로 정리하고, 테스트 코드 초안을 생성합니다.
  3. 동시에 API 문서나 개발자 온보딩 문서를 자동 생성해 Artifacts로 남길 수 있습니다.

강력하지만, 보안·안전 이슈는 꼭 체크해야 한다

이처럼 Antigravity는 에이전트에게 터미널·파일 시스템·브라우저 권한까지 폭넓게 위임하는 도구라, 보안과 안전 측면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 보안 업체와 사용자 보고에 따르면, 기본 설정에서 에이전트가 터미널 명령을 과감히 실행하거나, 프로젝트 밖 경로를 잘못 건드리는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한 사례에서는 캐시 폴더를 지우려다, 잘못된 경로 지정으로 전체 드라이브가 삭제되는 사고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 또 다른 보고에서는, 숨겨진 프롬프트 인젝션에 의해 .env나 설정 파일 내용이 노출될 수 있는 취약점이 지적되었습니다.

구글은 이러한 이슈에 대해 인지하고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프리뷰 단계에서는 “실제 서비스 운영 레포지토리”에 직접 연결하기보다, 샌드박스 환경에서 사용하는 편이 안전합니다.{index=14}

안전하게 쓰기 위한 최소 가이드

  • 로컬 전체 드라이브가 아닌, 샌드박스 프로젝트 폴더만 연결하기
  • “터보 모드”처럼 자동 명령 실행을 허용하는 옵션은 초기엔 비활성화
  • 삭제·이동·권한 변경 관련 명령은 반드시 수동 승인을 거치도록 정책 설정
  • 중요 자격 증명(.env, SSH 키 등)은 Antigravity 작업 디렉터리 바깥에서 관리
  • 회사·고객 코드 레포지토리는 보안팀·리드 개발자 검토 후 사용 시작

지금 도입해도 될까? 개발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지금 우리 팀/나에게 Antigravity가 맞을까?”를 판단하기 위한 간단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 반복적인 코드 작업(페이지 생성, CRUD, 테스트 작성 등)에 시간을 많이 쓰고 있는가?
  • ✅ 에이전트에게 “작업 단위 미션”을 던지고, 결과를 검수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고 싶은가?
  • ✅ 현재 사용하는 툴(일반 VSCode + Copilot 등)만으로는, 대형 프로젝트를 다루기 벅차다고 느끼는가?
  • ✅ 프리뷰 단계의 도구를 실험 환경에서 먼저 써볼 여유가 있는가?

위 질문에 “예”가 여러 개라면, Antigravity는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도구입니다. 다만, 보안·권한 관리·팀 규칙 없이 바로 실서비스 레포지토리에 붙이는 것은 아직 이른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구글 그래비티’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IDE는 “AI에게 일을 위임하고, 개발자는 더 상위 레벨에서 설계와 검증에 집중하는 시대”를 여는 실험적 플랫폼입니다. 2025년 지금부터 천천히 워크플로를 설계해두면, 향후 에이전트 기반 개발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때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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