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동네 소상공인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권이지만, 요즘에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 연동 결제가 늘면서 “온라인에서도 쓸 수 있다더라?” 라는 이야기가 많아졌죠. 문제는 어떤 곳은 되고, 어떤 곳은 안 되는데 블로그·카페마다 말이 조금씩 달라서 헷갈린다는 점입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어떤 유형의 곳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는지”를 분야별로 정리하고, 실제 사용할 때 체크해야 할 포인트까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온누리상품권, 왜 ‘온라인 사용처’가 이렇게 헷갈릴까?
오프라인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 상권 같은 온누리 가맹점이면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온라인은 다음 이유 때문에 계속 헷갈립니다.
- 온라인몰·배달앱 등 플랫폼마다 온누리 결제 지원 방식이 다름
- 같은 플랫폼 안에서도 입점한 판매자/가게마다 결제 가능 여부가 다름
- 이벤트·시범사업·지역 한정 운영 후 종료되는 경우가 많음
- 블로그·카페 글이 예전 기준(2022~2023년) 기준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음
그래서 “쿠팡에서 된다더라”, “네이버쇼핑은 안 된다더라” 같은 말이 여러 버전으로 떠돌게 됩니다. 이 글은 특정 쇼핑몰 단일 플랫폼보다는, “어떤 유형의 온라인 서비스에서 원칙적으로 쓰일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 정리합니다.
2025년 기준 온누리상품권 온라인 사용 가능 분야 한눈에 보기
아래 표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기준으로,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대표 분야를 정리한 것입니다. 실제 결제 가능 여부는 각 서비스·점포의 온누리·제로페이 가맹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분야 유형 | 대표 예시 | 사용 방식 | 주의할 점 |
|---|---|---|---|
| 온라인 전통시장 종합몰 | 전통시장 통합 온라인몰, 지역 전통시장 온라인관 등 | 웹사이트 또는 앱에서 디지털 온누리 결제수단 선택 | 회원가입 후, 결제 단계에서만 온누리 선택 메뉴가 보이는 경우가 많음 |
| 제로페이 연동 온라인몰 | 제로페이와 연동된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 결제창에서 제로페이/디지털 온누리를 선택해 QR·앱으로 결제 | 모든 네이버페이·간편결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제로페이 연동이 되어 있는 곳만 가능 |
| 온라인 전통시장 특화몰·공공몰 | 지역 특산품·전통시장 상품만 모아 파는 공공 온라인몰 | 배송 상품 결제 시 디지털 온누리 선택 | 이벤트·행사 기간에만 온누리 결제를 열어두는 기획전도 있으니 기간 확인 필수 |
| 전통시장·골목상권 연계 배달앱 | 지자체·지역 공공배달앱, 일부 전통시장 연계 배달 서비스 | 앱에서 디지털 온누리 또는 제로페이 결제 선택 | 지역 한정인 경우가 많고, 가맹 음식점에만 적용 |
| 개별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몰 | 동네 가게에서 직접 운영하는 자사몰 (제로페이 연동) | 결제 수단 중 제로페이 선택 → 디지털 온누리 사용 | 판매자가 온누리·제로페이 가맹 등록을 한 경우에만 가능 |
요약하자면, “전통시장·소상공인 중심의 온라인몰”에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대형 오픈마켓·백화점 온라인몰”은 여전히 사용이 제한되는 곳이 많다고 이해하면 편합니다.
플랫폼 유형별 실제 온누리상품권 온라인 사용 시나리오
이제 위에 정리한 분야를 실제 생활 속 상황으로 바꿔 보겠습니다. 어떤 경우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온라인에서 쓰기 좋은지 감이 더 잘 올 거예요.
1) 집에서 김장·명절용 식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경우
전통시장 온라인몰이나 지역 특산품몰에서 김장 채소, 젓갈, 반찬, 과일 등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결제 단계에서 디지털 온누리 결제 수단이 보인다면, 온누리상품권 잔액을 사용해 장을 볼 수 있습니다.
- 장점: 직접 시장에 가지 않아도, 전통시장 상인이 보내주는 상품을 받아볼 수 있음
- 팁: 이벤트 기간에는 추가 할인·캐시백이 붙는 경우가 많아, 온누리 구매 할인 + 온라인 행사 할인을 동시에 노려볼 수 있습니다.
2) 동네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할 때
예를 들어 동네 수제빵집, 로컬 카페, 지역 농산물 직거래몰이 제로페이 결제를 붙여 둔 경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연결해서 결제할 수 있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때 결제창에서 “제로페이”를 눌러 모바일 앱으로 QR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모든 자사몰이 되는 것은 아니고, 제로페이 및 온누리 가맹 등록을 한 점포에 한정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3) 지역 공공배달앱에서 전통시장 배달 주문
일부 지자체는 공공 배달앱을 운영하면서, 전통시장·골목상권 점포에서 주문할 때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결제를 허용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배달앱 결제 수단 중 “제로페이/온누리”를 따로 노출해주거나, 결제 단계에서 전용 배너로 안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역별로 정책이 다르고, 기간 한정 이벤트인 경우도 많으니 항상 안내 문구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되는 곳 vs 안 되는 곳” 구분할 때 기억해야 할 기준
온라인에서 온누리상품권이 되는지 헷갈릴 때, 아래 기준만 기억해도 실패 확률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1) 대형마트·대형 온라인몰 중심 플랫폼은 대부분 불가
이름만 들어도 아는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오픈마켓(종합 쇼핑몰)은 온누리상품권의 취지와 맞지 않아 사용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곳은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라기보다는 대형 유통사 중심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서 결제가 딱 “대형 유통사 자체 결제 시스템”으로만 돌아가는 곳이라면, 온누리상품권 사용은 거의 안 된다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2) “제로페이 연동 여부”가 핵심 힌트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제로페이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온라인에서 사용할 때도 결국 결제창 어딘가에서 제로페이 결제 선택을 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 결제수단 목록에 제로페이/QR결제가 있는지 확인
- 제로페이 결제 페이지로 이동하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잔액을 선택해 결제
- 이 과정이 없다면, 해당 온라인몰은 디지털 온누리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큼
3) “전통시장·소상공인 전용몰인지”도 중요한 기준
온누리상품권의 취지는 분명합니다. 대형 기업이 아닌, 전통시장과 골목 상권에서 소비를 늘려주는 것이죠. 그래서 온라인에서도 “전통시장·소상공인 특화 플랫폼인지”가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만약 어떤 온라인몰이 지역 상인회, 전통시장, 소상공인 단체가 운영하는 플랫폼이라면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성이 높고, 대기업 유통사가 운영하는 종합몰이라면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온라인 사용처 확인할 때 꼭 거치는 3단계 체크리스트
실제로 결제하기 전에 아래 3단계만 확인하면, “되는 곳에서 안 되는 줄 알고 포기”하거나 “안 되는 곳에서 시도하다 시간 낭비”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온누리상품권 공식 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용처 범위 확인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의 온라인 사용처 안내·공지 메뉴에서 현재 기준으로 지원하는 온라인몰 유형과 정책을 먼저 확인합니다. -
이용하려는 플랫폼의 공지·FAQ 재확인
공공배달앱, 전통시장 온라인몰, 지역 특산몰 등은 각자 “디지털 온누리 결제 가능” 여부를 따로 공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결제 직전에 실제 결제수단에서 다시 한 번 체크
주문서를 작성하고 결제 단계까지 진행했을 때, 제로페이·디지털 온누리 메뉴가 실제로 뜨는지 최종 확인합니다.
이 3단계를 거치면, “블로그에서 된다길래 갔는데 안 되더라” 같은 상황을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온누리상품권 온라인 사용처 관련 Q&A
Q1.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오프라인 전통시장·소상공인 점포에서도 쓸 수 있고, 일부 온라인 전통시장몰·소상공인몰·공공배달앱에서만 추가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온라인은 어디서나 되는 개념이라기보다, “특정 조건을 충족한 소상공인 중심 온라인몰”에서만 된다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Q2. 온라인몰에서 배송상품 결제에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나요?
전통시장 온라인몰, 소상공인 온라인몰 등 온누리·제로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면, 택배 배송 상품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용으로만 제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Q3. “예전엔 됐다”는 글과 요즘 기준이 다른 이유는 뭔가요?
온누리상품권 관련 온라인 정책은 시범사업·이벤트·지자체 협약 형태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특정 기간 동안만 지원했다가 종료되거나, 플랫폼·지역이 바뀌는 사례가 자주 있습니다. 항상 “최근 날짜의 공지 또는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Q4. 결국 어떻게 정리하면 좋을까요?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온누리상품권의 온라인 사용처는 전통시장·소상공인 중심 온라인몰과 제로페이 연동 플랫폼에 집중되어 있고, 대형마트·대형 온라인몰은 대부분 제외된다.”
정확한 온라인 사용처는 항상 온누리상품권 공식 홈페이지와 내가 이용하려는 플랫폼의 최신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